국립안동대 백신공학과 김예원 석사과정 대학원생 국제 SCIE 저널 논문 게재
[마가목 추출물의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성 연구]
국립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생명과학∙건강복지대학 백신생명공학과 장요한 교수 연구실의 김예원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약용식물인 마가목 추출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분석한 ‘Antiviral activity of the water extract and ethanol extract of Sorbus commixta against influenza A virus in vitro’ 연구 논문을 국제 SCIE 저널 ‘Heliyon’(IF = 3.4)에 발표했다(Heliyon 2024:10;e39049).
이번 연구는 김예원 학생이 제1저자로, 국립안동대학교 백신생명공학과 장요한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서상욱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국립안동대, 중앙대, 고려대, 연세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행되었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다양한 항원, 빈번한 돌연변이,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키는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바이러스로서 기존에 개발된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로도 쉽게 통제할 수 없는 대표적인 인수공통 전염병에 속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 NA) 효소 활성을 저해하여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지만 내성바이러스의 출현 및 인체 부작용 등으로 인해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시급하다.
본 연구에서는 약용식물인 마가목으로부터 제조된 열수추출물 및 에탄올추출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과 기작을 규명하였다. 마가목의 추출물은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제거하는 바이러스 사멸활성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세포침입과 방출단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였으며, 특히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 HA)과 NA의 주요기능을 억제하는 멀티-타겟(multi-target) 항바이러스 기작을 나타냈다. 이 결과는 마가목에 포함된 천연물 성분들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활성을 갖고 있음을 제시한다.
교신저자인 장요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천연물 소재를 활용하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신변종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바이오생명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경북의 지역산업과 긴밀히 연계되어 지방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및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